2024 시즌 한화 이글스 총 정리 #5
2024 한화 이글스의 최고의 순간 TOP3를 선정해보았다. 선정 기준은 WPA로, 가장 많이 상승시킨 순서대로 세 장면을 골라보았다.
3등 - 3월 29일 KT전, 임종찬 끝내기 2루타, WPA +38.8%
2사 1,2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이상동의 변화구를 받아쳐 만들어낸 임종찬의 2루타. 이 안타로 한화 이글스는 4연승을 거두고, 홈 개막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제구가 잘된 바깥쪽 변화구를, 하체가 무너지면서 쳤음에도 담장 앞까지 가는 장타를 때려냈다(이때만 해도 드디어 임종찬이 터지는 줄 알았다).
2등 - 5월 25일 SSG전, 안치홍 2타점 적시타, WPA +44.5%
7회초 김태연의 솔로 홈런으로 2:1로 리드를 잡았으나, 9회말 최지훈의 3루타와 희생 플라이로 2:2 동점이 된 후 맞이한 10회초 상황. 이원석의 2루 도루에 이은 안치홍의 적시타로 한화가 4:2로 승리하게 된다. 올시즌 문학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던 한화인데, 이 장면은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1등 - 7월 23일 삼성전, 페라자 2타점 적시타, WPA +51.2%
6회초 안치홍의 적시타로 3:4로 달아난 한화지만, 8회초 한승혁이 2실점(3루수 실책 포함)하면서 5:4로 역전 당한뒤 맞이한 8회말 상황. 상대 셋업 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채은성 볼넷 - 안치홍 안타 - 황영묵 낫아웃 출루로 만루를 만들었다. 2사 이후 교체된 오승환을 상대로 페라자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낸다. 후반기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페라자는 다음 날인 7월 24일에도 9회말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2024 시즌 경기들을 정리하면서 4월에 참~ 많이 졌고 8월에 참~ 많이 이겼구나 하고 느꼈다. 그리고 위처럼 좋았던 기억도 많지만 반대로 우리가 끝내기를 헌납하거나 어이없게 경기를 내준 장면들도 참 많이 있었다. 내년에는 좋은, 행복한 기억들이 조금 더 늘어나 한화가 가을야구를 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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