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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야기

최원태 4년 70억에 삼성행, 오승환 LG로 가나?

by 이것도바꿀수있다 2024. 12. 6.

최원태가 오늘 4년 최대 70억(계약금 24억, 연봉 34억, 옵션 12억) 규모의 계약으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FA 시장의 마지막 A등급으로, '삼성 라이온즈로 갈 것이다'라는 소문이 파다했는데 결국 현실이 됐다. 2016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최원태는 2017~2019 시즌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며 선발 투수로서 본인의 입지를 굳혔다.

이후 2023년 전반기 LG로 트레이드 되면서 선발 투수가 부족한 LG 트윈스의 우승 청부사 역할을 맡게 된다. 다만 트레이드 이후 정규 시즌 3승 3패 방어율 6.70과 한국시리즈에서 1.1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최원태

 

올 시즌도 126.2이닝 방어율 4.26으로 정규 시즌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으나, 포스트시즌 5.2이닝 8실점(7자책)으로 좋지 못했다. 27살의 젊은 나이와 선발 투수로 꾸준한 성적을 보여줬음에도 많은 팀들의 이목을 끌지 못한 이유는 큰 무대에서의 약점 때문으로 보인다.

 

같은날 삼성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아리엘 후라도를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에 영입했다. 작년 임창민과 김재윤 영입으로 불펜을 보강한 삼성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정규 시즌 2위를 달성했다. 최원태와 후라도가 삼성의 우승을 향한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한다.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의 보상선수는?

최원태는 A등급으로 LG 트윈스는 20인 보호명단 외 보상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보호 명단을 예측하고 있고, 거의 보호가 확실시 되는 선수는 19명이다.

  • 투수: 원태인 최지광 김윤수 김재윤 이승현(좌) 육선엽 황동재 이호성 임창민 김태훈 (10명)
  • 타자: 구자욱 김지찬 김영웅 강민호 이재현 윤정빈 이성규 이병헌 김성윤 (9명)

마지막 한 자리에 백정현, 박병호, 오승환 같은 베테랑 선수가 들어갈 것인지 김재성, 이승민같은 미래 자원이 들어갈 것인지는 예상하기 어렵다. 다만 미래 자원에 투자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특히 올 시즌 9패 9블론 세이브 방어율 4.91로 더 이상 마무리 투수가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이는 오승환은 보호 명단에 들어갈 확률이 낮아 보인다.

 

LG의 오승환 지목 가능성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유영찬과 함덕주가 수술로 이탈하면서 내년 시즌 불펜 보강이 절실해졌다. 지난해 LG 불펜은 팀 평균자책점 1위(3.35)로 활약했지만 올해는 6위(5.17)로 불펜의 힘이 뚝 떨어졌다. FA로 장현식을 영입하며 불펜을 보강했지만 그럼에도 오승환의 영입은 LG에게 득이 될 수 있다. 다만 오승환의 내년 연봉은 8억으로, LG의 샐러리캡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 마무리 오승환